마늘 과잉생산 정부 수매 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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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황 좋아 평년보다 17% 수출 촉진 등 수요도 늘려

올해 마늘이 과잉생산 되면서 정부가 공급을 줄이고 수요를 늘리는 대책마련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산 햇마늘 수확기를 앞두고 추가 수급 안정대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실측 결과 올해 예상되는 마늘 생산량은 36만t으로 평년보다 17%가 늘었다.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3% 증가했고 작황도 매우 좋기 때문이다. 농작물은 특성상 공급이 조금만 더 늘어도 가격이 폭락한다.

이에 따라 수급조절이 필요한 최대 물량은 5만 2000t 내외로 예상되며 이미 3월에 진행한 수급조정 7000t을 제외하면 4만 5000t 수준으로 예측된다. 농식품부는 먼저 채소가격안정제 등 사업비를 활용해 1만 5000t을 출하 정지시키고 농가에게는 생산비를 보전하기로 했다. 마늘밭을 갈아엎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수확 직후부터 일정 물량(1만t)을 정부가 수매 비축하고 농협 수매도 확대(1만 5000t)할 예정이다.

수요도 늘린다. 수출물류비 지원을 늘려 수출을 촉진(4000t)하고 직거래와 온라인 거래를 위한 택배비를 지원하는 등 마늘 소비촉진(4000t)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7월 출범 예정인 마늘 의무자조금 단체 중심으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품위 저하품은 출하를 금지하는 등 자율적 수급조절(3000t)도 실시한다.

공영 홈쇼핑과 오픈마켓에서 마늘 제품 기획전을 실시하고 유명 방송인 셰프와 TV 프로그램을 활용해 각종 마늘 메뉴를 선보이는 등 소비촉진 홍보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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