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등 외부 충격에도 흔들림 없는 건강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 부산시가 발 벗고 나섰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생산·투자·소비 감소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창업기업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한 대응전략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응전략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단기 핀셋 지원 방안과 코로나19와 같은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흔들림 없는 창업 전 주기에 걸친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장기 대응 전략으로 구성된다.

부산시, 장기 대응 전략 추진
3852억 원 투입 인프라 확충

시는 단기 핀셋 지원 방안으로 코로나19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30% 이상 감소한 250개 기술창업기업에 100만 원을 긴급 지원한다. 또 창업기업의 자금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각종 창업지원 사업비를 조기 집행하며, 창업기업제품을 시에서 구매해 수요가 있는 공공기관에 납품, 재구매를 유도하는 창업기업제품 공공구매 판로지원을 한다. 시는 비대면 멘토링과 투자 IR를 위한 온라인 시스템 구축 등으로 창업기업의 일시적 위기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우선 창업 지원시설 등 8개 사업에 3852억 원을 투입, 창업인프라를 다양하게 확충해 ‘아시아 제1의 창업도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센텀 2지구에 창업지원 앵커시설을 조성하고 창업지원시설과 첨단벤처 창업기업들을 집적화해 창업공간과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또 한국예탁결제원 등 8개 기관의 역량이 결집한 민관합동 코워킹 스페이스, 주거와 창업기업 입주공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창업지원주택, 해양·선박 관련 창업기업 입주·지원시설인 우암부두 지식산업센터, 에코델타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창업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모태펀드와 지역은행 등과 공동출자를 통해 35개, 58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지역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최세헌 기자 cor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