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프로 K3·K4리그 출범 완벽한 ‘디비전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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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전무이사가 13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20 K3·K4리그 출범식에서 출범 경과와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완전한 승강제의 허리’ 역할을 할 세미프로 K3·K4리그가 출범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K3·K4리그 출범식을 열었다. 오는 16일 원년 시즌 개막을 앞둔 K3·K4리그는 프로리그인 K리그1·K리그2와 아마추어리그인 K5·K6·K7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세미프로리그다. 이에 따라 부산교통공사는 올해부터 K3리그에서 뛰게 된다.

프로와 아마리그 가교 역할
1부리그부터 7부까지 짜여져
부산교통공사, 올부터 K3리그

K3·K4리그 출범으로 한국 축구는 1부리그부터 7부까지 이어지는 완벽한 ‘디비전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디비전 시스템은 하부리그의 상위 팀은 상부리그로 승격하고, 상부리그의 하위 팀이 하부리그로 강등되는 운영 방식이다. 다만, K리그2와 K3리그 간, K4리그와 K5리그 간 승강은 추후 시행할 예정이다.

16개 팀으로 구성된 K3리그는 라운드 로빈과 스플릿 방식을 혼용해 팀당 22경기를 치른다. 1~4위 팀은 챔피언십 시리즈에 나서 우승팀을 정한다. K4리그에는 13개 팀이 참가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24경기를 치른다.

K3리그 하위 두 팀(15·16위)은 자동 강등, K4리그 상위 두 팀(1·2위)은 자동 승격되고, K3리그 14위 팀은 K4리그 플레이오프(3·4위 간 단판 승부) 승자와 단판 승부로 승강을 결정짓는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출범사를 통해 “프로 선수부터 축구 동호인까지 모두가 디비전 시스템 안에서 공존하며 발전의 원동력을 만들어갈 것”이라면서 “이제 대한민국에도 진정한 축구 생태계가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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