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종 여성 살해 용의자 신상공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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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유력 용의자에 대해 경찰이 피의자 신상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13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최 모(31·남)씨에 대한 신상공개 심의위원회 개최를 논의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신상공개심의위원회 개최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신속한 조사를 위해 검찰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은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 씨는 부산에서 실종됐다가 지난 12일 전북 완주군의 한 과수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A(29) 씨를 살해한 유력 용의자로 추정되고 있다. 최 씨는 이미 지난달 14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원룸 근처에서 B(34·여)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19일 체포돼 구속된 상태다.

한편 A 씨는 지난달 중순 부산에서 전주로 갔으며, 같은 달 29일 A 씨의 아버지는 “딸과 연락이 안 된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김백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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