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행정 관청 홍보물 문법 맞게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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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어버이날 어느 자치단체에서 현수막을 내걸었는데 어색한 구절이 보였다. 그 현수막에는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오래오래 행복하십시오!’로 돼 있었다. 그 문구 가운데 어색한 부분은 ‘행복하십시오’이다.

‘행복하다’는 동사가 아니고 형용사이다. 따라서 명령형이나 청유형 문구로 쓸 수 없다. ‘행복하게 사십시오(지내십시오)’라고 해야 맞다.

설이나 추석 등 명절 때 자주 보는 ‘풍성한 명절(설, 추석) 되십시오’란 문구도 ‘풍성한 명절 보내십시오’라고 해야 맞다.

행정 관청 담당자는 국어사전을 찾거나 전문가 도움을 받아서 문법에 맞게 표현했으면 한다. 박차성·부산 사상구 낙동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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