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술의 집약체, 해치백 ‘i20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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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20 모델의 고성능 버전 티저 영상 소개, 내년 출시

현대자동차가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고성능 해치백 모델 ‘i20 N’ 주행 모습.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19일 티저 영상을 통해 내년에 출시될 고성능 해치백 모델 ‘i20 N’의 등장을 예고했다. 이 차는 현대차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참가하며 쌓은 기술과, 고성능 선행 기술 개발 프로젝트인 RM을 제작하며 얻은 노하우가 반영된 고성능 모델이다.

이날 현대차그룹 온라인 블로그 HMG저널에 소개된 i20 N은 곧바로 영상으로 등장하지 않았다. 스웨덴의 아르예플로그 설원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의 경주차 ‘i20 쿠페 WRC’, 프로젝트 RM의 최신 모델 ‘RM19’의 질주 영상에 이어 등장한다. 영상에 나온 i20 N은 위장막에 둘러싸인 프로토타입으로 강렬한 배기음과 연소음을 내며 설원을 달리고 이내 사라진다.

i20는 현대차의 유럽전략형 B-세그먼트 해치백으로 최근 3세대가 공개됐는데, i20 N은 새 i20를 기반으로 고성능 파워트레인, 튜닝한 새시·부품을 적용한 것이다. 외관은 i20를 바탕으로 앞·뒤 스플리터, 측면 스커트, 리어 윙 스포일러 등이 추가됐다. 전면부는 레이싱 체커기 패턴을 채택한 그릴이 특징이다. 전용 알로이 휠은 향상된 동력성능에 걸맞게 휠을 고정하는 볼트를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리는 등의 변화를 거쳤다.

동력계는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6.5kg·m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 제품은 폭스바겐 ‘폴로 GTI’, 포드 ‘피에스타 ST’, 토요타 ‘야리스 GRMN’ 등이 꼽힌다. 현대차는 현재 고성능 모델로 ‘i30 N’과 ‘벨로스터 N’을 보유하고 있다. 후속으로 선보일 i20 N은 지난해부터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통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13년 고성능 브랜드 N의 출범을 알렸고, 2017년 현대차의 첫 고성능 모델 i30 N을 선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WRC와 프로젝트 RM을 통해 현대차가 쌓아온 고성능차 제조에 관한 자신감과 기술이 i20 N이라는 최신 N 모델에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배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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