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리 양식 어업도 이젠 스마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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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스마트 피쉬팜’ 경남 선정 최첨단 원격 양식장 50곳 조성

경남도 양식어업이 스마트해진다.

경남도는 정부 공모사업인 ‘해상 스마트 피쉬팜’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3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남도가 전국 처음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지능형 자동 먹이 공급 장치, 어류 성장 원격측정장치, 사육환경·수중영상 실시간 감시 시스템 및 제어장치, 기상관측 장치, 모바일 기기와 수중 드론을 연동하는 기술 등을 적용한 최첨단 가두리 양식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5년간 총 1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경남도는 해상가두리 50개소를 스마트 피쉬팜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1차 연도인 지난해 30억 원을 투입해 하동군 참숭어 양식장 10개소를 스마트 피쉬팜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하동군에 한정된 스마트 피쉬팜이 통영해역(5개소), 남해해역(2개소), 하동해역(3개소)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양식품종도 참숭어에서 조피볼락(우럭), 볼락, 돔류, 연어로 확대되어 미래형 양식어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용역조사 결과 스마트 피쉬팜 사업은 재래식 양식어업과 비교해 판매 수익은 17% 증가하고 생산비는 9.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가두리 16.5ha를 스마트 피쉬팜으로 전환할 경우 증가하는 어업인 소득은 약 142억 원에 달한다.

정영권 경남도 어업진흥과장은 “적조와 고수온 등 재해에 대응하고 양식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 스마트 양식시스템의 보급·확대가 필요하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남 양식산업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kks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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