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더나社 “백신 1차 임상 시험서 전원 항체 형성”
600명 대상 곧 2차 임상 계획
미국 바이오 기업인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큼 다가서면서 언제 대중에 보급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협력해 백신 개발에 나선 이 회사는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후보(mRNA-1273)에 대한 임상 시험에서 참가자 45명 전원에게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조만간 600명을 대상으로 2상 시험에 들어가고, 오는 7월 수천 명을 대상으로 3상 시험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탈 잭스 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이들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까지는 광범위한 용도의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앞서 제시한 백신 개발 일정표와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그는 지난 15일 초고속 백신 개발팀 가동을 발표하면서 올해 연말이나 그 이전까지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모더나의 1차 시험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뉴욕대(NYU) 백신 센터의 마크 멀리건 박사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참가자가 소규모이긴 했지만 아주 좋은 출발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