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도전 부산아이파크, ‘국대급’ 울산에 공격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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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 홈 개막전에서 부산의 호물로(왼쪽)가 전북 현대를 상대로 페널티킥 동점 골을 넣은 뒤 선수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부산아이파크 제공

“막강 화력 울산 현대의 예봉을 꺾어라.”

부산아이파크가 강호 울산을 상대로 K리그1 첫 승점 달성에 도전한다. 부산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24일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
울산, 2경기 7골 막강한 화력
부산, 이정협 가세에 기대

지난 시즌 우승 문턱에서 아깝게 좌절한 울산은 2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는 막강 공격력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현재 페이스만 보면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보다 더 강한 전력이란 평가다.

이에 막강 울산을 상대하는 부산의 키포인트는 2경기 연속 멀티 골을 기록한 주니오의 봉쇄 여부다. 주니오는 2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1·2라운드 연속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여기에 잉글랜드 무대에서 돌아온 이청용을 비롯해 김인성, 이상헌, 윤빛가람, 원두재 등으로 구성된 울산 라인업은 ‘국가 대표급’이다.

울산의 호화 진용에 맞서 부산은 마냥 수비 위주로 나서진 않을 방침이다. 비록 개막 2연패를 당했지만,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전에서 수비에 치중하지 않고 공격적인 스타일로 맞불을 놨다. 특히 전북과 경기에선 선제골을 내줬으나 공세를 통해 동점을 만들었고, 몇 번의 결정적인 역전 기회를 잡기도 했다. 호물로를 중심으로 좌우 측면에서 이동준과 김병오의 빠른 공격이 위력적이었다. 윤석영과 김문환의 오버래핑도 돋보였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경기력이었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골로 연결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그런 점에서 이정협의 가세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조덕제 부산 감독은 “울산 전력이 우리보다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그래도 우리만의 색깔을 유지, 공격적인 스타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팀과의 경기 이후에 치러지는 나머지 팀과의 경기를 생각하면 시즌 초반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우리의 템포를 끌어올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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