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전 막차 타자” ‘양정 스위첸’ 1순위 93.4 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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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지역 신규 분양 단지 중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양정 포레힐즈 스위첸’ 모델하우스. KCC건설 제공

KCC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양정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분양하는 ‘양정 포레힐즈 스위첸’에 4만 개가 넘는 청약통장이 몰리며 올해 부산지역 신규 분양 단지 중 가장 많은 청약접수 규모를 기록했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양정 포레힐즈 스위첸 1순위 청약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총 456가구 모집에 4만 2589명이 몰리며 평균 93.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 부산 분양단지 중 최고 기록
6·7월 밀어내기 분양 줄이을 듯

최고경쟁률은 84㎡A 형으로 199가구 모집에 2만 4334명이 신청해 122.3 대 1을 기록했다. △59㎡A(61.0 대 1) △59㎡B(51.1 대 1) △74㎡A(72.5 대 1) △74㎡B(76.3 대 1) △84㎡B(83.0 대 1) △102㎡A(99.7 대 1) △102㎡B(67.7 대 1) 등 나머지 평형도 높은 경쟁률로 모두 1순위 마감했다.

이 같은 청약열기는 부산 도심의 우수한 입지에 끌린 실수요층에 더해 오는 8월부터 비규제지역인 부산에서도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금지됨에 따라 규제 강화 전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층이 청약대열에 대거 가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분양권 전매 규제를 피할 수 있는 8월 이전 신규 분양 물량이 청약시장의 ‘흥행 보증수표’로 떠오르면서 건설사들도 ‘물량 밀어내기’에 나서는 태세다.

롯데건설은 다음 달 부산진구 부암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백양산 롯데캐슬 골드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4층, 21개 동, 총 2195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442세대가 일반분양된다. 경동건설도 해운대구 우동 구남로 인근에 짓는 ‘해운대 경동리인뷰 2차’를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45층, 4개 동, 638세대 규모로 이 일대가 신흥 주거타운으로 부상하고 있어 관심이 몰린다.

동원개발은 부산진구 당감동에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짓는 ‘서면 비스타 동원’ 총 806세대 중 일반분양분 209세대를 7월 분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은 연제구 거제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레이카운티’를 7월 분양한다. 레이카운티는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 동, 총 4470세대의 매머드급 브랜드 단지로 올해 부산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 중 2759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풀린다.

거제2구역과 함께 올해 부산지역 재건축 최대어로 관심을 끌고 있는 남구 ‘대연비치 푸르지오(대우건설)’의 경우 일반분양 물량 381세대에 대한 분양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후분양 가능성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우 기자 widen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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