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첫 모의평가, 곳곳서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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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부산진여고 3학년 학생들이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을 치르고 있다. 강원태 기자 wkang@

전국 고교 3학년이 등교를 개시한 지 이틀째 되는 21일 광주에서 학생 45명이 발열 등 증상을 보여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지 못했다. 이태원발 집단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인천시는 코인노래방에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광주, 45명 발열, 시험 못 쳐
인천, 66개 교 온라인 응시

21일 고3 학생들이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평)을 치렀다. 지난달 치른 서울시교육청 주관 학평은 일부 학생들만 집에서 원격으로 시험을 치르고 전국 단위 채점을 하지 않았다. 이번 시험이 사실상 고3의 첫 모의평가인 셈이다. 채점 결과는 다음달 5일 발표된다. 그러나 광주 지역 고3 학생 45명은 이날 발열 등 증상을 보여 학평을 치르지 못하고 선별진료소로 이송되거나 귀가조치됐다.

등교 첫날인 20일 고3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가 중단된 인천 5개 구의 66개 학교는 채점 없이 온라인으로만 응시를 했다.

아울러 인천시는 학생을 비롯해 다수 지역감염이 발생한 코인노래방에 대해 21일부터 2주간 영업정지에 해당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또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의 집합금지를 명령했다. 정부도 코인노래방 집합금지 명령의 전국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이날 정오 기준 206명으로 전날보다 10명 늘었다. 방역당국은 전날 0시 기준 관련 확진자 51명을 분석한 결과 12명은 노래방, 11명은 주점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교육부는 다음 주 추가 등교를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7일 등교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며 대입 일정과 원칙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최혜규·이현정 기자 i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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