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봉하마을 추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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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이 코로나19 사태로 예년에 비해 크게 축소된다. 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이 오는 23일 오전 11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묘역에서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라는 주제로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주제는 노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으로 강한 나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던 말에서 따온 것이다.

코로나 여파 행사 대폭 축소
참석자 줄이고 온라인 중계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이번 11주기 추도식은 생활속 거리두기 실천에 따라 관계자만 참석해 소규모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추도식 주요 참석자는 유시민 노무현 재단이사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관계자,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 씨 등이다. 올해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

규모 축소로 올해 추도식은 묘역 내에서 열린다. 방역 수칙에 따라 의자도 1.5~2m 간격으로 100여 개만 배치하고 별도 무대도 설치하지 않을 계획이다. 서울역과 김해 진영역을 왕복하던 봉하열차와 지역별 단체버스 운행도 하지 않는다.

행사 프로그램 대폭 간소화된다. 추도사 인원도 줄이고 대신 재단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등으로 추도식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노무현 재단 측은 “추도객도 현장방문 보다는 온라인 생중계로 함께 해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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