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한방] 올바른 식습관·규칙적 운동 등 지속적 면역 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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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치료와 면역력

Q. 방사선치료 후 기력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심해요. 한방 면역치료가 도움 될까요?



A. 암 환자에게 시행되는 항암요법의 경우 동반될 수 있는 부작용과 그에 따른 관리 필요성이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방사선치료는 관리나 대응이 다소 소홀한 편이다.

방사선치료는 암세포를 파괴하는 국소적인 치료법으로, 통증이 없고 비교적 치료 과정이 안전하며 전립선암 등 일부 암종에서는 필수적인 치료법으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고에너지 방사선을 해당 인체 부위에 직접 쬐는 방식이기 때문에 암세포뿐만 아니라 주변의 정상 조직에도 일정 부분 손상을 입힐 수밖에 없고, 이 때문에 각종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발생한다. 흔히 피부염, 피부 착색, 화상을 겪게 되고 치료 부위에 따라, 오심, 구토, 구강 건조, 설사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지속적인 면역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치료를 끝낸 후에도 전이, 재발을 겪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암 환자에게 면역력은 치료의 핵심 열쇠라 할 수 있다.

최근 방사선치료와 면역력의 상관관계에 관한 한 예로 방사선을 직접 조사한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에서 암이 없어지는 경우가 실제 임상 중 종종 발견되고 있다. 이는 압스코팔 효과(abscopal effect)라 불리며 방사선치료의 긍정적인 부작용으로 꼽히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면역 시스템이 활성화됨에 따라 면역세포가 멀리 떨어진 부위에 있는 암세포까지 사멸시켰다는 가설이 가장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된 논문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발표되고 있어 방사선치료와 면역력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다.

면역력은 모든 암 치료 과정에 있어 필수 관리 요소이므로 평소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균형 잡힌 영양 식단을 섭취하는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하루 30분이라도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골밀도와 근육 비율을 유지하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을 통한 일상생활 속 면역력 관리에는 분명 한계가 존재한다. 특히 암 치료 중인 환자라면 무너진 면역 감시체계를 재건하고 정상화하기 위해 전문가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한방병원에서는 종양침구치료, 면역약침치료, 면역약물치료, 복부온열치료 등으로 면역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수술, 항암요법, 방사선치료 등 표준 암 치료를 진행하면서 한방 면역치료를 받으면 기력 회복, 생존 기간 연장, 삶의 질 향상, 면역력 상승과 더불어 압스코팔 효과와 같은 긍정적인 치료 반응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에 적극적으로 도움 받길 권장한다.


방선휘 휘림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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