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에서 직배송’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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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사태’ 이후 물류센터 불안 커져 식품 넘어 생활·잡화 수요까지 대체

지난달 31일 메가마트 부산 남천점에서 메가마트몰 직원이 온라인 주문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메가마트 제공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택배 불안이 가중되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이 반사이익을 챙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소비가 급증하면서 식품 위주의 구매자가 주를 이루던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이 쿠팡 사태 이후 생활용품과 잡화 수요까지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메가마트 온라인 쇼핑몰 ‘메가마트몰’에 따르면 쿠팡 물류센터의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24일 이후부터 1일까지 메가마트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주문 건수는 70% 증가했다. 기존 인기 주문 상품군인 신선식품 매출의 경우 45% 늘었으며, 생활용품과 잡화류 등 비식품군 매출도 20% 신장세를 나타냈다.

신규 회원도 늘어나고 있다. 같은 기간 메가마트몰 신규 회원 가입자는 전주에 비해 20%,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110%나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가 급증한 가운데, 최근 쿠팡 사태로 직배송 서비스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 발생 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물류센터 배송 상품을 통해 감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은 주문 상품을 매장에서 골라 바로 배송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며 “특히 최근 매출 상승은 택배 불안이 가중되면서 상품군이 다양한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에 대체 수요가 몰린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송지연 기자 s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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