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와 바꾼 인종 차별 항의 골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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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에 항의하는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독일 도르트문트의 제이든 산초. AP연합뉴스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인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스포츠계에서도 인종 차별을 규탄하는 각종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와 감독들은 자국 사회의 변화를 촉구했다.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
스포츠계에도 메시지 잇따라

1일(한국시간)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MLB 간판선수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변화를 위한 행동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뉴욕 메츠의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은 “인종 차별은 우리 사회와 문화에 뿌리 깊이 밴 것이며 지금도 기승을 떨친다”면서 “변화를 위해 미국민들이 행동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거포 장칼로 스탠턴(뉴욕 양키스)은 “(이런 일이)정말 지겹다”면서 “당신의 피부색과 특성이 무엇이든지 간에 우리는 모두 인간”이라고 정의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7·미국)은 “매우 슬프고 진심으로 고통스러우며 분노를 느낀다”면서 나는 뿌리 깊은 인종 차별, 유색 인종에 대한 폭력에 저항하는 이들과 함께한다. 우리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불의에 저항하는 우리의 뜻을 표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제이든 산초(20)는 사망한 미국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골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산초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골을 터트린 뒤 유니폼 상의를 벗었는데, 그의 이너웨어에는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Justice for George Floyd)’라는 항의성 문구가 쓰여 있었다. 세리머니를 펼친 산초는 상의 탈의와 정치적인 표현을 금지하는 축구 규정에 따라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았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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