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에 반격 나서는 해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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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칸타타여자오픈 4일 개막 세계 1위 고진영 가세로 주목

해외파와 국내파 간 대결이 관심을 끄는 가운데 4일 개막하는 KLPGA투어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 출전하는 고진영(위)과 이소영. 연합뉴스

국내파의 연승이냐, 해외파의 반격이냐.

4일부터 7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칸타타여자오픈을 앞두고 국내파와 해외파 사이에 긴장이 감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뚫고 재개한 KLPGA투어는 올 시즌 3개 대회째 국내파와 해외파 간 대결 양상이다. 앞서 열린 KLPGA 챔피언십과 E1 채리티 오픈 대회는 국내파의 완승으로 끝났다. 박현경과 이소영이 차례로 우승하면서 세계 랭킹 20위 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강자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세계 3위 박성현, 6위 김세영, 10위 이정은, 13위 김효주와 일본 상금왕 출신 안선주, 이보미 등이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 롯데칸타타여자오픈은 분위기가 다르다. 일단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오랜만에 출사표를 던졌다. 고진영의 공식 대회 출전은 지난해 11월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 투어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이다. 코로나19 여파로 LPGA투어 개막이 계속 미뤄지자 KLPGA로 눈을 돌린 것. 고진영은 이미 지난달 말 제주로 이동해 현지 날씨와 코스에 적응 중이라 국내파 선수들의 긴장감은 더하고 있다. 고진영이 정상에 오르면 KLPGA투어 통산 11번째 우승이다.

앞선 두 차례 대회에서 국내파에 밀렸던 김세영과 이정은, 김효주도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LPGA투어 통산 9승을 올린 최나연과 LPGA투어 통산 5승의 지은희, 폭발적인 장타력을 앞세운 미국 교포 노예림도 가세했다.

해외파에 맞서는 국내파 선봉은 2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소영이다. 이소영은 이번 시즌 3개 대회에서 4위-4위-우승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5년째 롯데 후원을 받으며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코스에서 자주 라운드를 해 온 터라 코스 구석구석이 훤한 것도 이점이다.

지난해 3승을 쓸어 담은 신인 임희정과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박현경, 최혜진, 조아연도 호시탐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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