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석계2산단 산업용지 분양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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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착공 5년 만에 마무리

최근 산업시설 용지 분양이 완료된 양산 석계2산단 전경.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상북면에 조성 중인 석계2일반산업단지(이하 석계2산단) 내 산업시설 용지 분양을 완료했다.

양산시와 양산석계산업단지(주)는 “최근 석계2산단 내 마지막 남은 산업시설 용지 3182㎡가 분양되면서 전체 산업시설 용지 114필지(44만 3905㎡)의 분양을 끝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경남도로부터 계획승인을 받은 지 5년 5개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지 5년 만이다.

양산시는 석계2산단 내 산업시설 용지의 분양이 완료됨에 따라 제3 섹터 방식으로 시행한 특수목적법인인 양산석계산업단지(주)의 청산 작업에 들어갔다. 청산 작업은 이르면 7월 중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석계2산단에는 모두 109개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이날 현재 94개 업체가 건축 허가를 받았으며, 80개 정도의 업체가 공장 건립을 완료하고 가동 중이며, 나머지 업체는 건립 중이거나 예정이다.

석계2산단의 입주가 완료되고,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지역 경제에 상당한 활력이 기대된다. 시는 석계2산단이 가동되면 6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낙후된 상북지역 발전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역 내 공장 부지가 부족하자, 2013년 2624억 원을 들여 상북면 석계리 산 7일대 99만여㎡ 부지에 석계2산단을 조성하기로 하고 2015년 1월 경남도로부터 계획승인을 받아 같은 해 6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석계산단은 84만 700㎡ 규모의 산업시설 부지(1공구)와 15만여㎡의 공동주택과 체육시설 부지(2공구)로 나눠져 있다. 산업시설 부지인 1공구는 2018년 12월에 준공됐고, 공동주택 등 2공구는 지난해 12월에 완공됐다. 이곳에는 전자 부품과 컴퓨터, 영상, 음향·통신장비 제조업 등 15개 업종이 입주할 수 있다.

시는 또 214억 원과 81억 원을 들여 국도 35호선과 산단을 연결하는 길이 1.33km, 너비 20m(4차로) 규모의 진입도로와 공업용 수도를 각각 건설했다.

시 관계자는 “석계2산단은 침체된 지역 내 경기 사정에도 불구하고 부산과 울산을 아우르는 탁월한 교통입지 조건과 인근 지역 산단보다 낮은 분양가로 인해 성공적으로 분양을 완료하고 청산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원활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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