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학교 대상 추진 사업 1700건 폐지·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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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 정비 계획 발표

경남의 일선 학교는 오직 학생들의 안전과 수업에만 전념하면 되게 됐다. 경남도교육청이 학교 대상 추진사업 1700건을 몽땅 폐지하거나 축소, 조정했기 때문이다.

경남도교육청은 학교가 코로나19 관련 학생의 안전과 수업에만 신경 쓸 수 있도록 학교 대상 사업을 모두 정비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 학교 대상 추진 사업은 모두 1696건인데 축소, 폐지, 변경, 시기조정 등을 단행한 것이다.

정비 내용은 △교직원 대상 집합형 회의, 연수, 행사, 출장 등 최소화 △정책, 업무 전달연수 온라인 전환 △숙박 필요한 연수와 워크숍 지양 △교직원 해외 연수 전면 폐지 등이다. 이에 따라 도민과 함께하는 도교육청 역점사업이던 ‘경남교육박람회’ ‘수업나눔축제’ 등은 새로운 방식의 사이버 축제로 전환된다.

이들 사업과 관련한 예산은 총 1162억 원으로 이번 조정으로 줄어든 예산은 330억 원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정책사업 정비 추진팀(TF)’을 구성해 운영, 학교 현장 교원 대상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정비 기준안을 마련한 뒤 본청 담당자와 교육지원청 담당자 연수를 했고 본청 부서별 정비안은 각 국별 검토를 거쳐 최종 정비 대상 사업을 확정했다.

이날 박종훈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와 학생들이 안전한 가운데 수업에 집중하는 것”이라면서 “이에 학교 대상 교육정책의 추진 사업을 전면 조정하는 특단의 조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글·사진=백남경 기자 n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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