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소통하며 지역사회 발전 힘 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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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기 부산일보 CEO아카데미 오용환 원우회장·나라수산 대표

“13기 원우와의 좋은 인연을 끝까지 이어가 원우들 각자의 꿈이 이루어지도록 잘 이끌어갈 생각입니다.”

최근 부산일보 CEO아카데미 제13기 원우회 초대 회장으로 위촉된 오용환 나라수산 대표의 소감이다.

오 회장은 “우리 13기는 코로나 사태라는 어려운 환경에서 모인 만큼 응집력이 남다르다”라며 “특히 얼마전 2박 3일간 제주도 워크숍 내내 웃음꽃을 피웠는데 앞으로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배우고 소통하며, 원우 각자의 자아실현과 지역사회 발전에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 전문가서 '수산 전문가' 변신
남다른 품질 입소문에 전국 인기몰이
"뜨거운 우애 살려 최고 명품 기수로"

1959년 진주에서 태어난 오 회장은 1970년대 공무원인 아버지의 전근에 따라 부산으로 이사왔다. 대학 졸업 후 부산은행에서 35년간 근무한 후 2018년 수산물 제조·가공 전문기업인 나라수산을 창업했다.

오 회장은 “퇴직한 후 다른 회사에 들어갔지만 내 일을 하고 싶어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 지인으로부터 고등어 제조 가공 분야 창업을 권유받았다”며 “간고등어 제조·가공회사에서 2개월간 실습하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민 생선’인 고등어의 작업환경을 청결하게 하고, 신선도를 유지하며, 마무리 손질을 잘하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공장을 빌린 그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청결한 작업환경을 만든 후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았다. 또 새벽 6시부터 공동어시장 경매를 시작으로 거래처 주문처리, 품질관리, 제품 출하까지 온종일 회사일에 매달렸다. 주말에도 판로개척을 위해 전국을 누볐다. 오 회장은 “집사람과 교대로 운전하면서 부산~서울~목포 등 하루 1000km 이상 달리며 제품 마케팅에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오 회장의 이런 열정 때문에 나라수산은 창업 2년 만에 전국 80여 곳의 거래처가 생길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오 회장은 “신선도와 깨끗한 손질, 알맞은 간 등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각종 행사용 선물로 우리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며 “고등어 하나는 우리나라에서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생산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조만간 인터넷 쇼핑몰까지 오픈할 예정이다.

그는 지금까지 부산지역의 다양한 최고경영자 교육 과정을 이수하기도 했다.

오 회장은 “그동안 사회생활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을 만나 교류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며 “주위 지인으로부터 부산일보 CEO아카데미가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내실 있게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여했는데, 다른 곳보다 원우 간의 결속력도 높고, 부산일보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도와주고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우리 13기 원우 간의 우애는 아주 뜨거울 정도인데, 이런 마음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게 힘을 쏟아 13기가 최고의 명품 기수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사진=정대현 기자 j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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