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69번 환자 감염경로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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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조용한 전파’ 우려

선박발 집단감염 여파 속에서 부산 영도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일 발생한 부산 169번 확진자의 감염원은 여전히 특정되지 않았다. 169번 환자의 배우자는 영도구 선박수리업 종사자지만 최근 해외 선박 수리에 참여한 적이 없는 데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 관련 확진자 다수가 영도구 선박수리업체의 근로자인 만큼 GPS 추적을 통해 다른 확진자들과 겹치는 동선이 있는지 집중 파악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에서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큰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169번 환자는 감염력이 있는 기간 동안 영도구 헬스장을 두 차례 방문해 헬스장 전체 회원 347명 중 접촉이 의심되는 174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검사를 완료한 9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해외유입 20명, 지역발생 3명으로 23명을 기록했다.

한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오는 7일,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4일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최혜규 기자 i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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