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中企인 대상 ‘경영 성과 탁월’ 3명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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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탁월한 경영 성과를 일궈 낸 부산 기업인 3명이 중소기업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시는 11일 오후 부산시청 7층 의전실에서 ‘2020년 부산광역시 중소기업인 대상’ 수상자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중소기업인 대상 수상자로는 최성제 (주)한국로텍 대표이사, 우창수 (주)성일에스아이엠 대표이사, 신상호 (주)예맥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올해 수상자로 지역 건설 분야 기업인이 포함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11일 부산시청서 시상식
최성제 우창수 신상호 대표
지역 건설 기업인 포함 ‘눈길’

인테리어 설계·시공 전문회사 예맥을 이끌고 있는 신 대표이사는 지역 건설 업계 CEO 가운데 최초로 부산시 중소기업인 대상 수상자가 됐다.

신 대표이사는 2000년 예맥을 설립해 종업원 114명, 연간 매출액 240억 원 규모의 건실한 기업으로 키워 냈다. 이 회사는 부산은 물론이고 전국 주요 개발현장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성일에스아이엠 우 대표이사는 세계적 조선·플랜트 경기 불황 속에서도 고주파벤딩과 공장가공배관 전문기업을 꾸준하게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성일에스아이엠 매출액은 2017년 486억 원에서 지난해 700억 원으로 늘어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단기간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GE·지멘스 등 세계적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우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본사는 물론이고 협력업체 직원들에게도 마스크와 비타민 등을 전달해 큰 신뢰를 얻었다.

한국로텍 최 대표이사는 자동자 완충장치 쇼크 업소버용 부품인 피스톤 로드 생산에 집중하며 세계에 부산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로텍의 국내 관련 시장 점유율은 30%가 넘는다. 이 회사는 지난해 3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세계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고 있다.

최 대표이사는 공정관리시스템 자동화로 효율성을 높여 중국 기업들과의 단가경쟁에서 돌파구를 찾는 등 시장 상황에 특화한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상황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6월 추천받은 후보자 가운데 기업인 경영역량, 성장 가능성, 고용 안정성, 사회공헌도 등을 심사해 이들 수상자를 선정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발맞춰 기술을 혁신하고 선진화된 경영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탁월한 리스크 관리능력으로 우수한 성과를 낸 중소기업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hoo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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