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스마트팜 서비스모델’ ITU서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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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국제연합(UN) 산하 국제기구에 제출한 ‘스마트팜 서비스모델’이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았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193개 회원국이 참가한 전기통신표준화 국제회의에 스마트팜 서비스모델을 제안해 이를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팜이란 농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하우스 온도와 습도를 농작물에 최적의 상태로 조정하고 비료와 물공급을 원격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농민들은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다. 우리 농업의 미래상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팜 핵심 기술은 농업데이터를 모으는 데 있다. 예를 들어 토마토를 재배할 때는 하우스를 어떻게 짓는 것이 좋고, 영양분과 물공급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은지 등 현장의 데이터를 수집한 뒤 최적의 정보를 만들어 농업인에게 다시 제공한다.

이 같은 데이터를 국제표준화해야만 스마트팜 기자재를 만들 때 통일된 상품을 만들 수 있다.

실용화재단은 앞으로 ‘보급형 스마트팜 서비스모델’과 농업용 로봇을 기반으로 한 ‘무인 스마트팜 모델’ 등 2건에 대해서도 국제표준 개발에 나섰다.재단 박철웅 이사장은 “나라별로 스마트팜 국가표준을 만들 때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해 만들어야 한다”며 “국내 스마트팜 기술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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