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정확한 일정 추후 발표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0~11월로 미뤄졌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내년으로 다시 연기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많은 국가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AFC는 올해 10~11월 개최하려 했던 2022 월드컵 예선 및 2023 아시안컵 예선을 2021년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어떤 경기를 언제 치를지에 대한 정확한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을 포함해 40개국이 참가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은 지난해 11월까지 팀당 4~5경기를 치른 상태다. 당초 올해 3월에 5~6차전, 6월에 7~8차전을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AFC는 FIFA와 논의한 끝에 3월 경기는 10월에, 6월 경기는 11월에 열어 2차 예선을 마칠 계획이라고 지난 6월 초 발표했으나, 결국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이마저 실현하지 못하게 됐다.

AFC의 결정에 따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올해 다른 나라와 A매치를 치르지 않을 공산이 커졌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지속되는 데다 국가 간 왕래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다른 나라와 평가전을 무리하게 추진할 이유가 없어진 셈이다. 벤투호는 이달 31일~내달 8일 사이에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두 차례 맞붙을 예정이다. 정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