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열흘 만에 760만 뷰…‘세상 힙한’ 부산 홍보 영상 화제
“여태껏 본 여행 광고영상 중 최고!” “이걸 왜 열 번씩이나 돌려 보고 있는지 나도 모르겠다.”
한국관광공사가 만든 ‘Feel the Rhythm of KOREA: BUSAN’ 영상에 달린 해외 네티즌들의 극찬 댓글이다. ‘부산의 리듬을 느껴보세요’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이 홍보영상은 지난달 30일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Imagine your Korea’ 유튜브 채널에 게시됐다.
불과 열흘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조회수가 760만 회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금과 같은 속도면 며칠 내 1000만 뷰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함께 업로드됐던 서울, 전주 홍보 영상보다 조회수가 높다.
1분 40초짜리 이 영상에는 감천문화마을, 부산역, 보수동 책방골목, 해동용궁사, 광안리 해수욕장 등이 차례로 등장한다. 부산의 주요 관광명소를 헤집고 다니며 중독성 강한 춤을 추는 이들은 현대무용그룹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다.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배경음악은 최근 각광 받는 뮤지션 ‘이날치’의 ‘어류도감’이다.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젊은이들의 이목을 끌면서도 음색은 한국적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도깨비들이 세상에 놀러나온 느낌. 유쾌하고 신비로워요’ ‘(영상에 등장하는) 스님마저 힙하다’며 호응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2개국에 광고영상을 송출한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기존 SNS 채널은 물론이고 틱톡, 아이이치 등 중화권 기반의 SNS로도 홍보를 확대한다. 실제 유튜브 영상 댓글에도 내국인보다 외국인들의 비율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온라인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는 코로나 시대에 한국적인 관광소재를 활용해 힐링과 위트를 전하는 바이럴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며 “부산의 긍정적 이미지를 활용한 한국 관광 브랜딩을 강화해 코로나19가 안정되고 난 이후 실질적 방한을 유도하겠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