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폭 완화’ 부산 수출 6개월째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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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영향으로 올해 들어 6개월째 부산 지역 수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5% 쪼그라들었지만 감소 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서서히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본부세관 수출입 현황
7월 작년 동기 대비 23.5%↓
미국 -43.7% 등 대부분 감소

18일 부산본부세관이 발표한 ‘2020년 7월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줄어든 9억 5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3.6% 감소한 10억 6100만 달러로 확인됐다. 무역수지는 1억 3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수출증감률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1.1%를 유지했지만 4월부터 -23.2%로 감소 폭이 대폭 증가했다. 5월에는 -37.7%까지 곤두박질친 뒤 6월에는 -31.8%로 하락 폭이 완화되기 시작했고 7월에는 -23.5%로 감소 폭이 줄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부산지역 누적 수출액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72억 2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줄었다. 수출중량은 지난해 7월보다 35.3% 줄어든 26만t을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현황을 살펴보면 호주로의 수출은 ‘합금강의 판’ ‘승용자동차’ 등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미국 -43.7%, 중국 -32.5%, EU -27.8%, 동남아 -16.6% 등으로 주요 교역 대상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대부분 감소했다.

지역 주력 품목에서는 지난해 7월보다 철강제품 수출실적이 8.8% 줄었고 기계류와 정밀기기 수출실적도 13.8% 감소했다. 수입품은 지난해 7월보다 13.6% 줄었는데, 곡물(40.8%)과 선박(173.1%), 자동차 부품(31%), 골프용품(84.5%) 등을 제외한 ‘기계류와 정밀기기’ ‘전자기기’ 등 대부분 품목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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