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이 골든타임, 산책하던 곳·집 근처부터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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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잃어버렸을 때 대처 방법

반려동물과 함께 살면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차에 같이 타고 있던 강아지가 갑자기 뛰쳐나간다든지, 집에 있던 고양이가 창문 밖으로 가출을 하는 경우처럼 말이다. 조금만 방심해도 사고는 발생한다. 반려인들은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찾을 방법을 알아둬야 한다.



■강아지를 잃어버렸을 때

강형욱 훈련사는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기 위해서 잃어버린 시간으로부터 3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강아지를 잃어버렸다면 평소 자주 산책하던 곳을 우선 확인하자. 보호자를 놓친 강아지는 자신에게 익숙한 곳을 찾아가기 때문. 그러나 자동차, 자전거로부터 위협을 받게 되면 강아지는 금세 ‘멘붕’에 빠진다. 체력이 떨어진 강아지는 자극을 피해 숨을 가능성이 있어, 집 근처 숨기 좋은 곳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인근 주민, 슈퍼, 파출소, 동사무소 등에 강아지 실종 신고가 있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잃어버렸을 때를 대비해 전단을 미리 만들어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실종 지점에서 10km 내외로 범위를 정하고 잃어버린 시간, 장소, 외형 특징을 구체적으로 기재해 전단을 제작한다. 흑백보다는 컬러로 제작하고 최근 사진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좋다. 만든 전단은 벽보 외에도 주변의 동물병원에 배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실종된 유기동물을 찾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유기동물 애플리케이션이나 지역 내 반려동물 카페, 페이스북 등 다양한 곳에 글을 게재해 최대한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공유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건 동물 등록을 하는 것이다. 동물 등록은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경우 보호자를 찾는 데 가장 도움이 된다. 목걸이와 같은 외장형 인식 칩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파손 위험이 있어 내장형 인식 칩이 추천된다.



■고양이가 가출했을 때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집 근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실종된 고양이를 찾을 땐, 집에서 가까운 곳부터 수색하는 것이 좋다. 집 가까이에 있는 차 밑이나 건물의 틈 아래, 지하실을 우선으로 찾아봐야 한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건물 1층의 틈 아래를 꼼꼼히 살펴보자. 이웃집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집 근처에서 발견하지 못했다면 반경을 조금 더 늘려 근처의 주차장이나 지하, 건물 밑 등의 으슥한 곳을 구석구석 살펴보자. 고양이가 겁을 먹은 상태니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지 않는 것이 좋으며, 야행성 동물이기에 낮뿐만 아니라 늦은 밤과 새벽에도 찾아봐야 한다.

집 앞에 고양이가 사용하던 화장실이나 모래를 놔두는 것도 방법이다. 자신이 사용하던 화장실과 모래 분변의 냄새를 맡고 찾아올 수도 있다.

강아지와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가출을 대비해 미리 전단을 만들어 두는 게 좋다. 무엇보다 고양이 가출 방지를 위해 집에 방묘창과 방묘문을 설치하는 게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이동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들어간 후에는 제대로 닫혔는지 꼭 확인해보자.

박진홍 선임기자·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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