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영도조선소 직원 1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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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인 한진중공업에서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한진중공업 측은 부산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직원 검사 등 추가 방역 조치를 할 계획이다.

사상구 225번 확진자의 가족
부산시 “직원 전수검사 조치”

19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31번 확진자(사상구)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다. 231번 확진자는 가족인 225번(사상구)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를 받았다. 225번 확진자는 아직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216번(사상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시는 231번 환자의 정확한 근무 장소와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약 2000명이 근무하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직원들은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여름 휴가를 보내고 18일부터 출근을 시작했다. 그러나 231번 환자는 휴가 기간에도 며칠 출근했다가 지난 주말부터 발열 등 증세로 회사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휴가 기간에는 영도조선소에 하루 평균 100명 미만의 직원들이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진중공업 측은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다른 직원들이 휴가 때 근무해 접촉자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부산시 지침에 따라 직원 전수검사 등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18일과 19일 오전에 자체 시설 방역을 마쳤다. 시는 역학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방역 지침을 내릴 계획이다.

이상배 기자 sang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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