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같은 음악으로 선한 영향력 주는 아티스트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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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조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

최근 싱글 앨범을 내고 활동에 나선 보이 그룹 트레저.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부산에서 처음 가수의 꿈을 가졌어요. 고향 분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아티스트가 될게요.”

12인조 그룹 트레저의 리더 지훈이 가요계에 힘찬 첫발을 내디디며 이렇게 밝혔다.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YGX 사옥에서 만난 트레저 멤버들은 “데뷔 후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받고 싶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YG 보석함’서 뽑힌 한·일 멤버
리더 지훈 “고향 부산 자랑될 것”
첫 싱글 타이틀곡 ‘보이’ 호평

트레저는 빅뱅·위너 등 걸출한 그룹을 배출한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 그룹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YG 보석함’에서 발탁된 한국인 멤버 8명과 일본인 멤버 4명으로 구성됐다. 멤버인 지훈·최현석·요시·준규·마시호·윤재혁·아사히·방예담·도영·하루토·박정우·소정환의 평균 나이는 ‘18.3세’.

지난 8일 첫 싱글 앨범 ‘더 퍼스트 스텝: 챕터 원’의 타이틀곡 ‘보이’를 선보였는데 대중의 반응이 뜨겁다. 타이틀곡은 아이튠즈 19개국 톱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26시간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했다. 청량한 에너지와 화려한 군무가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나고 자란 지훈은 중학교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해 연습생 생활을 했다. 지훈은 “오랫동안 꿈꿔 온 것이 이뤄진 순간”이라며 “기분 좋으면서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데뷔를 준비할 때 부산에 계신 부모님이 응원을 많이 해 주셨다”면서 “지금은 뮤직비디오나 음악 방송을 모두 찾아보시고 ‘고생했다’고 한마디 해 주신다. 길게 말씀하시는 편이 아니라 짧게 응원해 주시는데 힘이 많이 된다”며 웃었다.

그룹명인 트레저(treasure·보물)에는 이들이 나아갈 음악의 색깔이 들어 있다. 공동 리더 최현석은 “어디에나 있어서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소소한 우리말의 보물, 보석 같은 음악을 하는 게 목표”라며 “우리 음악으로 전 세계인이 소통하며 위로를 느낀다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에게 선한 영향력을 드리고 싶다. 음악 안에 트레저만의 매력을 녹이고 싶다”고 했다.

아사히, 요시 등 일본인 멤버들도 한국 그룹의 일원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데 기대감을 드러냈다. 멤버 아사히는 “꿈꿨던 소속사에서 데뷔할 수 있게 돼 굉장히 감사하다”고 했고, 요시는 “일본 라인뮤직에서도 1위를 했는데 이건 굉장한 기록이다. 음악 방송이 나가자마자 가족들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더 많은 분에게 우리의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고 했다. 하루토는 “청량하고 소년미 있는 트레저만의 노래를 들려드릴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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