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BRT 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구간 2022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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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1단계 구간이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BRT는 도심 주요 간선도로의 일부 구간에 일반차로와 분리된 전용차로와 교차로, 정류장 등을 만들어 우선 신호를 받는 전용차량(급행버스)을 달리게 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중앙버스전용차로제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지하철 수준의 빠른 속도와 편의성, 정시성, 수송능력을 향상시킨 신교통수단이다. 현재 부산과 서울, 세종시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2단계 8.7㎞ 구간 2025년 완료
26일 시청서 시민 대토론회 개최

창원시는 대중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창원 BRT 사업의 본격 시행에 앞서 오는 26일 오후 3시 시청 시민홀에서 ‘창원 BRT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창원시내버스개혁 시민대책위원회와 창원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날 토론회는 ‘창원 BRT 도입, 시민에게서 해법을 찾다’라는 주제로 창원시가 1년간 수립한 ‘창원시 BRT 개발계획’ 내용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열리는 것이다.

토론회에서는 또 △BRT 중장기 확대계획 △BRT 시설 기준 △창원광장 통과 방안(교통처리계획) △자전거도로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 창원시내버스개혁 시민대책위원회는 걷는사람들, 경남생명의숲,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마산YMCA·YWCA,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진전면마을버스추진위원회, 푸른내서주민회 등 모두 15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창원 BRT는 마산합포구 육호광장에서 3·15대로와 원이대로 등을 거쳐 성산구 가음정사거리에 이르는 총연장 18km 구간에 간선급행버스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2025년 마무리될 전체 구간 구축사업에는 국비 292억 원을 포함해 모두 58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가운데 1단계는 올 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최고급형 BRT인 ‘S(Super)-BRT’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9.3km의 원이대로(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구간이다. 1단계 구간은 올해 하반기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주민설명회와 교통안전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022년에 착공해 이듬해 6월 준공된다.

2단계 사업인 8.7km의 3·15대로(육호광장~도계광장) 구간은 2025년 개통 예정으로 2023년 공사에 들어간다.

제종남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은 “도심 교통혼잡과 대기오염 심화 등으로 ‘친환경도시 창원’의 이미지가 갈수록 쇠퇴하고 있는 데다 대중교통 수단이 시내버스로 한정돼 있어 대중교통 혁신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번에 도입되는 BRT에 대한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의견 제시를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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