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개천예술제 연구’ 첫 박사 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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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문화콘텐츠과 안영숙 씨

우리나라 종합문화예술제의 효시 개천예술제를 학술적으로 연구한 박사학위 논문이 처음 나왔다.

그동안 개천예술제를 분석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한 다양한 평론과 논문, 단행본이 나왔지만, 학술적 박사학위 논문으로 다룬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국내 최초로 1949년 시작된 개천예술제가 70주년을 맞는 해여서 의미가 각별하다.

경상대는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안영숙(사진·53) 씨가 ‘역사, 공간, 주체를 통해 본 지역축제 재맥락화 연구-개천예술제를 대상으로’(지도교수 강인숙) 제목의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 심사를 통과해 오는 28일 박사학위를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안 씨는 “한국 지역축제 이해의 이론적 방법론은 역사, 공간, 주체의 재맥락화”라고 전제하고 “제시된 논의들을 적용하기 위해 개천예술제를 선정해 응용했다”고 연구 동기를 전했다.

개천예술제를 연구·분석 대상으로 삼는 이유에 대해 △한국 지역축제의 전형 △한국에서 현대적인 개념의 축제로는 최초 △60여 년간의 축제 자료를 최초로 정교하게 집대성(아카이브) △지역을 기반으로 태동해 한국의 축제문화와 예술 장르 성장에 일조 △진주라는 공간에 한국 현대축제의 태동지라는 의미 등을 들었다.

또 개천예술제의 핵심(킬러) 콘텐츠를 특성화할 것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축제복합문화공간(라키비움) 건립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라키비움’(larchiveum)은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합성어로, 다양한 정보자원을 서비스하는 ‘복합문화공간’을 뜻한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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