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산토끼노래동산, 사막여우 자연 증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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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동물 체험시설인 ‘산토끼노래동산’에서 서식 중인 사막여우. 창녕군 제공

경남 창녕 산토끼노래동산에서 멸종위기종 사막여우를 자연증식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창녕군은 지역 내 동물 체험시설인 ‘산토끼노래동산’에서 사막여우 자연 증식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국제 멸종 위기종 2급 동물
이달 1마리 건강히 태어나

군은 자연증식을 위해 올 4월 사막여우 수컷 1마리를 기존 개체와 합사했다. 이후 사육사들은 별도의 사육장에서 2교대로 사막여우들의 건강 상태를 지켜보며 보살폈다. 결국 이달 중순께 자연 젖 먹이기 방식으로 증식에 성공해 환경부로부터 국제적 멸종 위기종 인공증식 증명서를 발급받았다는 것이다.

현재 이곳에는 이번에 태어난 새끼 1마리를 포함해 총 7마리의 사막여우가 서식 중이다. 이 밖에 산토끼 등 13종 130여 마리의 동물들도 있다. 사막여우는 국제 멸종위기종 2급에 속한 동물로 생텍쥐페리의 동화소설 ‘어린 왕자’에도 등장해 일반에 잘 알려졌다.

창녕군 관계자는 “인큐베이터가 없는 상태에서 예민한 사막여우를 자연포유로 증식에 성공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산토끼노래동산 내 종 보존 및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남경 기자 n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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