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이화여대 인문계열 논술고사일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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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2021 대입전형 변경사항 발표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21학년도 대입 전형 변경사항을 발표했다. 대교협은 31일 “수험생간 유·불리를 최소화하고 지원 기회를 최대한 주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서 “이 방침에 따라 각 대학들의 변경 신청을 승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변경 사항은 7개로 이는 3가지 목적에 따라 분류된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 첫 번째로 △대학별고사(면접, 실기, 논술 등) 전형기간을 조정하거나 △실기고사 응시 인원 축소를 위한 전형 단계를 변경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수험생간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실기고사 종목 또는 유형을 축소하거나 △지원자 풀의 변화가 없는 전형에 한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는 것 △수능위주전형에서 교과 외 영역 반영을 폐지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세 번째는 지원 기회 제한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각종 대회 미개최·연기로 인한 실적 인정범위를 변경한 것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에서 어학능력 등의 자격기준을 변경한 것이 이에 해당한다.

부산 지역 학생들이 눈여겨 볼 부분은 이화여대가 논술 일정을 조정하면서 인문계열 학생들의 논술고사일이 부산대와 겹치게 됐다는 점이다. 대교협은 “수험생은 원서 접수 전 대학별 모집요강과 공지사항 등을 통해 지원대학의 대학입학전형 변경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려던 연세대 등이 수능 이후로 날짜를 변경하면서 지원경향이나 경쟁률 등에서 수험생에게 영향을 미치게 됐다”면서 “실질적으로 수험생 부담을 완화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는 해당 대학이 서울대 하나에 그쳐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했다.

정관고 권혁제 교장은 "이번 변경 조치는 엄격히 말해 수험생 입장보다는 대학 입장에서의 입학 업무 편의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된 생색내기에 불과한 것 같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험생 입장에서는 평정심을 잃지 말고 대입 전형 변경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대학별 모집요강과 공지사항을 체크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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