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주차난’ 양산 웅상, 공영주차장으로 숨통 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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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완공된 경남 양산시 서창동 서창시장(삼호동) 공영주차장 전경. 양산시 제공

전통시장과 상업시설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는 경남 양산시 웅상출장소 4개 동지역에 공영주차장 조성이 잇따라 추진된다. 지난해 완공된 서창시장 공영주차장 증설사업을 포함하면 내년까지 162억 원을 들여 웅상지역 덕계와 평산, 서창동 등 4곳에 400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연말까지 64억 원을 들여 덕계동 989일대 1774㎡ 부지에 철골조로 2층 3단 연면적 2781㎡ 규모(120대)의 공영주차장을 조성 중이다. 이 지역은 금융기관과 병·의원, 상업시설 등이 몰려 있는 덕계동 중심지역으로, 공영주차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불법 주정차 단속에 따른 민원 감소,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덕계 등 상업지 4곳 400대 규모
삼호동 52대 규모 주차장 완공
전통시장·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또 시는 내년 7월까지 57억 원을 투입해 평산동 136일대 1585㎡ 부지에 철골조로 2층 3단 연면적 2518㎡ 규모(103대)의 ‘평산 제1공영주차장’ 조성에 들어갔다. 시는 내년 1월 건립공사에 앞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 지역 역시 상업시설이 밀집된 먹자골목 일대로 공영주차장이 조성되면 주차난 해소와 함께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또 내년 말까지 28억 원을 들여 덕계동 758-6일대 1758㎡ 부지에 철골조로 3층 4단 연면적 5022㎡ 규모(173면)의 덕계종합시장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최근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시는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연말 건립공사에 들어가 최대한 빨리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공영주차장 조성이 완료되면 이 일대 주차난 해소는 물론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13억 원을 들여 삼호동 642의 2일대 1125㎡ 부지에 철골조로 2층 3단 연면적 1464㎡ 규모(52대)의 서창시장(삼호동) 공영주차장 증설사업을 지난해 말 완공했다. 시는 앞으로 전통시장과 시가지 등을 중심으로 주차난 해소와 함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양산시 웅상출장소 관계자는 “웅상 4개 동지역에 공영주차장이 부족해 불법 주정차로 인한 민원은 물론 안전사고도 잇따랐다”며 “내년까지 3곳의 공영주차장이 조성되면 주차난 해소와 함께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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