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경기전망지수, 3개월 만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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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는 기업들이 늘어났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가 밝힌 ‘2020 9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7포인트(P) 하락한 62.5을 기록했다. 이는 6월 이후 계속되던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이 지수는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으면 100 이상으로 표시하고 그 반대면 100 이하로 표시한다.

3개월 연속 상승세 종지부
코로나19 재확산 어려움 가중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정상적인 기업 운영이 어려운 데다 재난지원금 등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서서히 줄어든 것이 경기전망을 어둡게 보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직접적인 피해를 받는 관광,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경기전망지수를 보면 이는 더욱 명확해진다. 제조업의 경우 9월 경기전망지수는 68.1로 전월대비 4.2P 상승했지만 비제조업의 경우 전월대비 8.0P 하락한 56.5를 기록, 하락 폭이 제조업에 비해 컸다.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67.6%로 전월 대비 0.6%P 상승했다. 하지만 평균 가동률이 80%가 넘는 비율은 36.1%에 그쳐 대다수의 공장이 정상적인 가동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기훈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기업들이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다시 확산되며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부양책 등을 정부 차원에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3일부터 27일까지 부산·울산 34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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