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서항, 도심 해양관광공원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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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항 친수공간 사업 예정지.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항 일대가 도심형 해양관광 중심공원으로 개발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관광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창원시는 마산항 서항지구에 조성하는 친수공간을 국내 최고의 해양관광문화 브랜드로 개발해 더 나은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마산해양수산청에서 시행해 왔던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최근 마산해수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산세관 등 역사체험시설 활용
서항~1부두~중앙부두 2.3㎞ 구간

당초 마산항 친수공간 조성사업은 생활체육시설, 물놀이장, 야외무대, 레포츠시설 등을 설치해 도심지의 부족한 휴식공간을 조성한 후 시민들에게 맞춤형 여가활동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었다. 창원시는 그러나 주변 지역과의 연계 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산해수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개선 방안 수립에 나섰다.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두 기관은 친수공간 조성·관리협의회를 구성해 개발과 관련한 장·단기적인 개발 방향을 찾고 있다. 시와 마산해수청은 구간별 테마가 있는 공원 조성, 도심지 공원에 걸맞는 수종(수목, 초화) 선정, 부족한 편의시설 확충 등을 놓고 구체적인 개선안을 수립 중이다. 또 옛 마산세관과 마산해양수산청 건물 등 철거되지 않고 그대로 존치되는 4개 건물을 활용한 근대역사 체험 클러스터 구축, 해양문화 안전체험교육센터 건립, 경관조명 설치 등도 마산항 친수공간 개발 방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친수공간 조성·관리협의회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최종 개선안을 조성사업에 반영하기로 했다.

국비 478억 원이 투입되는 마산항 친수공간 조성사업은 서항부두~1부두~중앙부두를 잇는 2.3km의 해안변 부지 22만 여㎡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지장물 철거와 기반조성 등 70% 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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