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 허브 ‘KT&G 상상마당 부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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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에 문을 연 상상마당 전경. KT&G 제공

부산 신발 브랜드 편집숍 ‘파도블’.
KT&G 제공
KT&G가 문화예술과 창업생태계 지원을 강화하고, 대중문화의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부산 서면에 복합문화공간 ‘KT&G 상상마당 부산’을 4일 개관한다.

또 상상마당에는 부산 신발 브랜드들을 한곳에서 보고 이를 자신의 스타일로 변형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부산만의 새 문화 공간으로도 기대된다.

지상 13층·지하 5층 2만㎡
전국 상상마당 5곳 중 최대
부산 신발편집숍 ‘파도블’ 눈길
창작·창업지원 공간도 마련

상상마당 부산은 KT&G에서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지상 13층, 지하 5층에 연면적 약 2만㎡로, 현재 운영 중인 상상마당 중 최대 규모다.

1층부터 5층까지는 ‘PLAY’를 주제로 하는 카페, 디자인매장, 공연장, 갤러리 등이 배치돼 있다. 5층 일부와 6층에는 ‘CO-WORK’를 콘셉트로 하는 1인 미디어 활동가들을 위한 창작공간과 청년 창업지원 공간이 마련됐다. 7층부터 13층까지는 ‘REFRESH’ 공간으로 숙박시설, CGV 영화관(2021년 4월 입점 예정), 루프톱 등이 자리해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주목할 만한 공간은 2층이다. 2층에는 부산 신발 브랜드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공간 ‘파도블’ 신발편집숍이 생긴다. KT&G와 부산시가 지역 특색에 맞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기획이다.

파도블은 파도와 같이 에너지 넘치는 부산 특유의 감성과 신발산업의 가능성(able)을 표현한 이름으로 향후 부산 신발 브랜드사의 무한한 가능성이 파도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타고 세계 시장을 향해 뻗어 나가길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파도블에는 콜카(KOLCA), 베이크솔(BAKESOLE), 포즈간츠(POSEGANCH) 등 지역 유명 브랜드 20개 업체가 입점해 있다. 가격은 2만~10만 원대로 합리적이다.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센터 관계자는 “지역 신발 브랜드들이 소비자층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한 공간이 필요했는데, 이번에 지역 브랜드들로 이뤄진 편집숍이 생기게 됐다”며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서면 일대라 판매는 물론 브랜드 홍보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도블의 가장 큰 특징은 커스텀 슈즈랩이다. 기성 신발을 개인에 맞게 개량 변경하는 것을 말하는 커스텀 슈즈는 개성을 강조하는 젊은 층들에게 인기가 많다. 파도블에는 커스텀 작가 5명이 상주해 신발 구매 후 바로 자신의 스타일로 신발을 변형할 수 있다. 가격은 사용되는 소재나 방식에 따라 결정된다.

백복인 KT&G 사장은 “상상마당 부산은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부산지역 청년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대중들에게 폭넓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보다 나은 예술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황상욱·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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