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안전 연구기관으로"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류도정 자동차안전연구원 원장

“국민들이 차량을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류도정(53) 자동차안전연구원 원장.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새롭게 출시되는 자동차의 안정성을 검증하고, 운행 자동차에 대한 제작 결함 등을 조사하는 국토교통부 산하 연구기관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자동차 안전 관련 최고의 전문 기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 교수 출신
자율주행·수소·전기차 연구 매진
"안심하고 자동차 이용토록 최선"

류 원장은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 자동차과 교수로 근무하던 지난 2018년 7월 자동차안전연구원을 이끄는 수장으로 발탁됐다.

그가 부임했을 당시 BMW 차량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하면서 안전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됐다. 류 원장은 당시에 화재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민관합동조사단장을 맡아 엔진 배기가스 순환장치 설계 결함이라는 것을 밝혀내기도 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자동차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류 원장에게 지난 2년 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봤다.

“부산에 있는 제자와 지인들이 많이 보고싶습니다. 그동안 부산 집에도 자주 가지 못할만큼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연구원에서 석·박사 출신 전문가 100여 명과 함께 소통하며 한국의 자동차 안전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자동차 전문가로서 무척 보람있고 행복한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류 원장의 목표는 한국의 자동차 안전성 연구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 그는 이를 위해 자율 주행 자동차와 친환경 수소 자동차, 전기 자동차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을 겸비한 하이브리드 차량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류 원장은 차세대 차량 연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세계 각국의 자동차 제작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화석연료 차량에 이어 다양한 차세대 차량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1987년 개원한 이후 자동차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 매진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자동차 안전성 검사를 위한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류 원장은 자동차 안전 기준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도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2018년 12월 10만 평의 부지에 자율주행실험도시(K-City)를 만들어 자동차 제작사와 국내 전자 업체와 IT기업 등 자율주행 자동차를 연구하는 기업들에 개방하는 등 자동차 관련 제조사를 지원하는 활동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 원장은 “자동차 산업은 한국의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한국의 자동차들이 세계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이 아무런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자동차를 이용하도록 최고의 검사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영철 기자 cyc@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