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현역 2년 더… 롯데에서 뛰는 꿈 꾸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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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인터뷰에서 현역으로 2년 더 뛰고 싶다고 말하는 추신수. 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현역으로 2년 더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까지 현역으로 뛰고 싶다는 심정을 드러냈다.

텍사스와 FA계약 올 종료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서 밝혀

추신수는 2013년 말 자유계약선수(FA)로 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해 그 계약이 끝난다. 그는 “7년 동안 텍사스, 한 팀에서 뛴 건 내게 큰 행운이었다. 트레이드 얘기가 자주 나왔지만, 나는 여기에서 7년을 뛰었다”면서 “2년 정도 더 뛰고 싶다. 신체적, 정신적으로도 그 정도는 더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시즌에 생각이 바뀔 수는 있지만, 일단은 평소처럼 (훈련하며)비시즌을 보낼 생각이다. 올해처럼 60경기를 치르는 게 아닌, 162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르는 시즌을 끝으로 내 커리어를 마감하고 싶다”라고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코로나19 여파로 각 구단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베테랑 야수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상태라는 것을 추신수도 잘 알고 있다. 그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건 맞다. 나도 불안감은 있다”고 털어놨다.

추신수는 한국행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그는 “KBO리그에서 뛰는 게 내 꿈 중 하나다. 특히 내 고향 팀이고, 내 외삼촌(박정태)이 오랫동안 2루수로 활약한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는 꿈을 꾸기도 했다”면서 “KBO리그에서 뛴다면 좋은 기억이 생기겠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게 더 현실적인 것 같다”고 했다.

2007년 KBO가 진행한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SK 와이번스가 추신수를 지명한 터라 추신수가 KBO리그에서 뛰려면 SK와 계약해야 한다. 박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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