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햄스트링 부상 최소 3~4주 결장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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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부상으로 3~4주 결장이 불가피해진 손흥민. AP연합뉴스

9월 ‘살인적인 일정’에 강행군을 거듭하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결국 부상당했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됐다.

10일간 4경기 ‘살인적인 일정’
현지 매체들 장기 결장 예상도

당초 손흥민의 교체 이유는 체력 안배로 여겨졌다. 손흥민은 9월에만 4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뛴 뒤 이날도 5경기째 선발로 나섰다. 게다가 30일 예정된 첼시 FC와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 대비한 포석으로 이해됐다. 하지만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제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이다. 잠시 팀을 떠나 있어야 한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시즌 초반 빡빡한 일정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됐다. 손흥민은 뉴캐슬전 직전까지 14일 에버턴 FC와 EPL 개막전을 시작으로 18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 20일 사우샘프턴 FC와 EPL 2라운드, 25일 북마케도니아에서 치른 KF 스켄디야와 유로파리그 3차 예선까지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거의 10일 동안 4경기를 쉴 틈 없이 뛴 셈이다.

이들 4경기에서 손흥민은 5골 2도움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펼쳤다. 뉴캐슬전에서도 토트넘 선제골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내줬고, 두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는 위력적인 공격력을 뽐냈다.

손흥민의 부상은 토트넘에겐 ‘악재’가 아닐 수 없다. 햄스트링 부상은 회복에 최소 3~4주의 시간이 필요해 10월 한 달간 그라운드를 떠날지도 모른다. 현지 매체에선 장기 결장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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