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형’ 한계 지적하고 젠더 감수성 꼬집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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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찾기 일문백답

‘부산시장 찾기 일문백답’ 인터뷰 응답자 중에는 빈도수는 적었지만 긴 여운을 주는 목소리도 많았다.

영도구에 사는 40대 직장인 정재호 씨는 “관료형 시장이 아니라 부산만을 생각하며 다른 지역의 것도 빼앗아올 수 있는 이기적인 성향을 가진 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역대 시장들이 관료형 시장으로서 한계가 분명했고, 이는 결국 도시 경쟁력 저하로 이어졌다는 문제 의식에서 비롯한 따끔한 지적이다.

차기 시장의 구체적인 성별이나 연령대를 말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20대 직장인 김소담 씨는 “젠더 감수성이 풍부한, 부산 여성 문제에 크게 공감할 수 있는 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영도구에서 해양안전관리업체를 운영한다는 40대 정광현 씨는 “해양 수도를 확고히 하고,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으며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 최초의 여성 시장이 나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동래구에 사는 60대 자영업자라고 밝힌 시민은 “40대 초반으로 (부산의)현 정서와 맞는 사람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영구에 사는 40대 직장인 이승의 씨도 젊은 시장을 희망했다. 최연소·최고령 응답자들의 의견도 눈에 띄었다. 연제구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 강동윤 군은 “아이들이 맘놓고 학교와 집 주변을 다닐 수 있도록 안전한 부산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상구에 거주하는 80대 유재성 씨는 “노인 복지에 신경을 많이 써 달라”고 말했다. 이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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