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를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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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산 하늘정원을 이어주는 신비의 하늘길.’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사진)는 우리나라 최장 거리의 왕복식 케이블카다. 선로 길이는 무려 1.8㎞이며 상부승강장 높이는 1020m에 이른다. 케이블카 탑승 정원은 50명이다. 평일에는 하루 200여 명, 주말이나 휴일에는 하루 2000여 명이 몰린다고 한다. 이용 요금(왕복)은 성인 1만 2000원, 소인 9000원이다.



상부승강장에서 내려 하늘사랑 길(갑판 로드)을 따라 10여 분 정도 걸으면 전망대인 녹산대에 도착한다. 여기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름다운 산내면 남명리 전경에 반하고 만다.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 마치 알프스산맥의 시골 마을이 눈 앞에 펼쳐진 것 같은 풍경이다. 백운산 백호바위의 이색적인 모습도 눈길을 끈다.

다른 케이블카처럼 고도를 오르며 경치를 보는 것 외에도 영남알프스의 봉우리인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 백운산(885m) 운문산(1188m) 가지산(1240m) 능동산(982m) 신불산(1208m) 간월산(183m) 백운산(885m)의 능선 위에 올라설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처음에는 상부승강장에 내려 전망대까지 간 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야 했다. 하지만 탐방객들의 탐방로 개방 요구가 거세지자 환경단체의 반발을 무릅쓰고 등산로를 개방했다. 이 덕분에 천황산~재약산~사자평을 거쳐 표충사로 내려올 수 있게 됐다.

남태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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