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MZ세대를 잡아라’ 치열한 백화점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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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문을 연 온라인 인기 브랜드 ‘육육걸즈’ 매장. 롯데쇼핑 제공

백화점에서도 1980년~2000년대에 태어난 MZ세대의 소비력이 커지고 있다. 백화점은 온라인 인기 브랜드를 유치하고, MZ세대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이벤트로 젊은 고객 잡기에 나섰다.

12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0~30대 구매 금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와 비교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냈다. 이들 젊은층이 백화점 전체 구매 고객 중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어섰다.

1980~2000년대생 소비 영향력 커져
온라인 인기 브랜드 유치·이벤트 확대

백화점은 온라인 구매에 익숙한 이들 소비자의 발길을 매장으로 돌리기 위해 온라인 인기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특히 의류의 경우 직접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운다.

지난 2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역 최초로 온라인 인기 브랜드 ‘육육걸즈’의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였다. 2008년 중학교 3학년이던 박예나 대표가 블로그를 통해 옷을 팔면서 탄생한 온라인 브랜드 육육걸즈는 지난 2019년도 매출액만 665억 원을 기록할 만큼 국내 온라인 패션몰 중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육육걸즈는 66사이즈를 전면에 내세워 44·55 사이즈를 주로 취급하는 온라인 패션 브랜드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육육걸즈는 개점 첫날 하루 판매 매출만 2000만 원을 훌쩍 넘겼으며, 현재까지 하루 평균 1000만 원 가까이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난 9월에 온라인 인기 브랜드 편집숍인 ‘아카이브 랩’을 열기도 했다. 아카이브 랩은 400만 명이 넘는 밀레니얼 세대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 상위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브랜드로 구성한 편집숍이다. 현재 피스워커, 키르시, 그래피커스 등 17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최근 할로윈 파티를 즐기는 젊은 세다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31일까지 7층 빌리지7에서 할로윈 파티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 대상으로 감사품 증정과 인증샷 이벤트도 열린다. 송지연 기자 s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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