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형 복지정책 발굴… 삶의 질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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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규 창원복지재단 초대 이사장

“시민들의 다양한 복지욕구에 부응하면서 창원시 복지행정의 컨트롤타워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임용된 장진규 창원복지재단 초대 이사장은 “창원복지재단이 처음으로 설립·운영되는 만큼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지만 ‘신세계’를 개척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이사장은 창원시 복지공급 기반의 질적·양적 확대를 창원복지재단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마산합포구청장 거쳐 공모로 선임
창원시 복지공급 기반 확대 역점
“공직경험 살려 복지 수요 충족 최선”

이를 위해 그는 지역맞춤형 복지정책 연구·개발, 사회복지 전문인력 양성과 역량 강화, 사회복지 전문프로그램 개발과 협력 지원, 사회복지시설 위탁 운영, 민간 복지자원 발굴과 네트워크 강화 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장 이사장은 3단계로 구분된 단계적 전략을 통해 창원복지재단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설립기)는 재단의 기본 운영 계획을 토대로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운영 방향을 구체화하는 시기로, 복지재단에 대한 인식 확장과 유관기관과의 협의체를 안정화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2단계(성장기)는 지역 내 거버넌스를 통해 구축한 협력 사업 운영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재단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시기로 규정했다. 3단계(성숙기)는 창원시 복지정책 컨트롤타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도약기로, 복지정책의 근거를 마련하는 자문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재단법인 창원복지재단은 복지 수준 향상과 복지서비스 전문성 강화 등으로 내실 있는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법인이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민·관의 복지역량을 제고하고,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사회복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복지재단 설립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18년 10월 창원복지재단 설립 추진 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이듬해 4월부터 5개월여 동안 재단 설립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했다. 주민공청회, 창원시와 경남도의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의결, 검토 등의 과정도 거쳤다. 올 2월에는 창원시 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입법 예고됐다. 지난달 경남도로부터 재단 설립을 허가받고 법인 등기를 완료하면서 2년여 만에 창원복지재단이 탄생한 것이다.

장 이사장은 임원후보자 공개 모집을 통해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창원시 복지업무를 총괄하는 복지여성국장을 역임한 그는 지난해 12월 마산합포구청장을 끝으로 정년 퇴임했다.

장 이사장은 “그동안 쌓은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창원복지재단이 초기에 안정화되고, 다양한 복지수요를 충족시켜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재단은 앞으로 ‘창원형 복지정책’을 연구하고 효율적인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복지전문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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