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부산발레페스티벌’ 1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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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부산발레페스티벌에서 공연될 부산발레시어터의 ‘신데렐라’ 중 한 장면. 부산발레페스티벌조직위 제공

발레를 사랑하고 발레를 통해 감동을 나누고 싶은 이들을 위한 축제가 열린다.

‘제2회 부산발레페스티벌’이 오는 18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부산발레페스티벌은 취미 발레인부터 프로 발레단체, 세계적 발레 스타까지 발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발레 문화를 널리 알리고 함께 즐기자는 취지로 마련한 행사다.

부산발레시어터 ‘신데렐라’ 등 공연
ABT 안주원 수석무용수 특별출연

올해 부산발레페스티벌은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서울발레시어터, 메시아컬처스튜디오로 구성된 1부와 부산발레시어터, 박헌주 부산시티발레단, 엘 발레단이 출연하는 2부 무대로 진행된다. 특히 세계 정상급 발레단인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이하 ABT)의 안주원 수석무용수가 특별출연해 눈길을 끈다.

안주원은 지난 9월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로 ABT의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그는 지난해에 솔로이스트가 된 지 1년 만에 수석무용수 자리에 올라 국내 발레계를 들썩이게 했다. 안주원 수석무용수는 이번 공연에서 또 다른 발레 스타인 박선미 ABT 스튜디오 컴퍼니 단원과 함께 ‘지젤’ 2막 중 그랑 파드되와 ‘신데렐라’를 선보인다.

민간 프로 발레단인 서울발레시어터는 프랑스 시민혁명을 다룬 고전발레 ‘파리의 불꽃’ 중 그랑 파드되를 공연한다. 이 공연에는 오동구 카탄바타르와 김향림이 출연한다. 부산발레시어터는 ABT의 안주원 수석무용수, 박선미 단원와 함께한 무대를 준비했다. ‘신데렐라’ 중 왕자와 신데렐라가 파티에서 추는 2인무, 요정들의 왈츠, 신데렐라와 왕자의 재회 장면 등 작품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재구성한 공연을 선보인다.

박헌주 부산시티발레단의 창작발레극 ‘추억속으로’는 지나간 시간을 아련하게 추억하는 내용을 담았다. 무용수들이 테이프처럼 감고 도는 장면에서 관람객 각자의 추억과 기억도 함께 풀어낼 수 있다. 대구·경북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엘 발레단은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리랑 콘체르탄테에 맞춰 한국적 춤사위를 더한 창작 발레 ‘아리랑’을 공연한다. 취미 발레단인 메시아컬쳐스튜디오는 ‘라바야데르’ 중 쉐이즈 3인무, ‘파드꺄트르’를 춘다. ▶제2회 부산발레페스티벌=18일 오후 6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051-513-7779.

오금아 기자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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