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 홈 팬 응원 업고 승전고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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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B 떨어진 후 ‘잔류 전쟁’ 18일 수원 상대 마지막 홈경기 836석 개방 팬들 앞 승리 각오

부산아이파크가 오는 18일 구덕운동장에서 홈 팬들의 응원을 업고 수원 삼성과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8월 유관중 경기로 펼쳐진 울산 현대전. 부산아이파크 제공

부산아이파크가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시즌 마지막 홈경기 승리를 노린다.

부산은 오는 18일 오후 2시 구덕운동장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5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이번 수원전은 올 시즌 부산이 치르는 마지막 홈경기이자 파이널B 세 번째 매치다. 남은 두 경기 인천 유나이티드와 성남 FC전은 모두 원정으로 열린다.

파이널B 떨어진 후 ‘잔류 전쟁’
18일 수원 상대 마지막 홈경기
836석 개방 팬들 앞 승리 각오

부산은 현재 5승 9무 10패(승점 24)로 10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21, 22라운드에서 강원 FC(1-2)와 전북 현대(0-2)에 연패를 당하며 파이널B로 떨어진 뒤 숨 막히는 ‘잔류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 강원전마저 0-2로 완패해 최하위로 추락하자 조덕제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다행히 이기형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4일 FC 서울전 승리(2-1)로 3연패를 끊어 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부산이 맞붙을 수원은 7승 6무 11패(승점 27)로 부산보다 2계단 높은 8위에 올라 있다. 시즌 전적에서도 부산이 1무 1패로 열세다. 지난 8월 정규리그 두 번째 맞대결에선 이정협이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내리 3골을 내주며 1-3으로 역전패당했다. 게다가 수원은 최근 박건하 감독이 새로 부임한 후 최근 3연승 중이다.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부산엔 홈 팬들의 응원이 힘이 될 전망이다. 이번 수원전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완화에 따라 관중 입장이 허용됐다. 이에 따라 부산은 마지막 홈경기에서 836석의 좌석을 개방해 팬들 앞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긴다는 각오다.

최근 벤투호에 차출돼 김학범호와의 스페셜 매치에서 번뜩였던 이정협과 이동준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이정협은 9일 1차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깔끔한 동점 골을 터트렸고, 이동준은 12일 2차전 완벽한 도움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예열을 마친 두 선수의 득점포가 가동된다면, 부산의 잔류 전망도 한층 밝아질 것이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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