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뜨락요양병원 주말 확진자 15명 추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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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완화 후 첫 주말 동안 부산에서는 북구 요양병원 15명을 포함해 확진자 1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취약시설 집단발생과 함께 단풍철 나들이객이나 등교수업 확대에 따른 여파를 주목하고 있다.

부산시는 18일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16명이 추가돼 누적 56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16명은 해뜨락요양병원 14명(종사자 2명, 환자 12명)과 러시아발 해외입국 2명이다. 전날에는 해뜨락요양병원 환자 1명과 부산진구 감염원 미상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추가됐다.

거리 두기 1단계 완화 후 첫 주말
북구 요양원 등 전수검사 모두 음성

해뜨락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2일 간호조무사 1명을 시작으로 다음 날 52명(종사자 10명, 환자 42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이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된 환자와 시설 또는 자가격리된 종사자 198명을 재검사한 결과 지난 16일 5명(종사자 2명, 환자 3명)이 확진됐다.

주말 15명 추가로 이 병원 집단발생 규모는 종사자 15명, 환자 58명 등 누적 73명이 됐다. 지금까지 검사를 받은 종사자 100명(퇴사자 4명 포함), 환자 165명(사후 확진 1명 포함) 등 265명 가운데 양성률은 27.5%에 달한다.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

병원 밖 감염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앞서 병원 확진자의 접촉자 113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조치됐다. 북구의 요양병원·요양원 16곳 대상 3311명 전수검사도 모두 음성이었다. 부산시는 단계적으로 부산 전역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로 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요양병원 관련 역학조사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북구 만덕동 일대에서 발생한 다수의 감염원 미상 사례들과의 연관성을 포함해 확진자 의무기록과 종사자 GPS 정보 등을 토대로 최초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전국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91명으로 전날보다 18명 늘었다. 최혜규 기자 i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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