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요양병원·정신병원·노인보호센터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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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 위기 가구 긴급생계지원금 현장방문 신청이 시작된 19일 오전 부산 남구 용호3동행정복지센터 접수창구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이후에도 확진자가 잇따르자 방역당국이 병원 내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한 감염 관리에 고심하고 있다.

부산시는 19일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이란발 해외입국자 1명이 추가돼 누적 566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뜨락요양병원을 포함해 추가 지역발생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해뜨락요양병원 총 73명 확진
입원 환자 전원·분산 등 조치
11월 1일 동일집단 격리 종료

방역당국은 3개 층 병동 가운데 종사자 13명, 환자 49명이 확진된 2층의 감염 위험도가 높다고 보고, 남아 있던 2층 입원환자 18명을 전날 다른 병원으로 전원했다. 또 종사자 가운데 2층 근무자도 모두 자가격리와 함께 업무에서 배제했다.

해뜨락요양병원의 동일집단 격리 종료일은 당초 오는 27일에서 1, 3층 입원환자는 오는 30일, 2층 입원환자는 11월 1일로 연장됐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잠복기 내 감염인지 격리 이후 교차감염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다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미뤄 이미 병원 내 감염이 상당히 확산되어 있지 않았는가 추정한다”면서 “교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염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앞으로 3주 동안은 부산 전역의 요양병원·요양원과 정신병원, 노인주야간보호센터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4일부터 3일간 북구의 요양병원·요양원 43곳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해 4892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5명 줄어든 76명을 기록했다. 지역발생이 50명, 해외유입은 26명이다. 이날 경남에서는 김해와 진주에서 각각 러시아와 벨기에 국적 입국자가 추가로 확진됐다.

최혜규 기자 i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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