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장 보선 경선 모바일 투표 도입할 듯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내년 4월로 예정된 부산·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모바일 투표 도입을 고려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선 룰은 늦어도 11월 중순께는 결정해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김상훈 경선준비위원장은 이날 <부산일보>와의 통화에서 “전당대회와 2018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모바일 투표를 이미 활용한 바 있다”며 “아무래도 코로나 상황이다 보니 현장보다는 모바일 투표가 자연스럽게 적용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시절인 2017년 7·3 전당대회를 비롯해 2018년 2·27 전당대회와 6·13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일각에서 제기된 부산과 서울 경선 방식을 달리하는 방안에 대해 “토론회 횟수 등 일정에 있어서는 부산과 서울의 차이가 있겠지만 룰은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다”며 “11월 중순쯤에는 경선 룰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피하면서도 다만 출마 의지를 가진 모든 후보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하겠다는 후보들이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차이를 두어서는 안 된다”며 “인지도 등에서 유리한 사람 외에 새롭게 외부 영입되거나 입당하는 후보들의 진입장벽을 없앨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