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차기 회장 추대 현 회장단 위임 총회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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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공회의소 현 회장단이 차기 부산상의 회장 추대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부산상의 회장단은 곧 임시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 추대 권한을 공식적으로 위임받는다는 계획이다.

부산상의 회장단은 3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부산롯데호텔에서 정기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 추대와 관련한 모든 사항은 회장단이 위임받아 진행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부산상의 23대 회장단은 허용도 회장과 이갑준 상근부회장, 부회장 18명, 감사 3명 등 모두 23명으로 구성된다. 이날 정기회의에는 감사 2명을 제외한 21명의 회장단이 참석해 이같이 합의했다. 부산상의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지역 상공계 화합을 위해선 회장단이 차기 회장을 추대로 선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부산상의 회장단은 오는 12일 오전 7시 30분 부산롯데호텔에서 임시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 추대 권한 회장단 일임’ 안건을 부의할 예정이다. 이날 임시의원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회장단이 구체적인 차기 회장 추대 방식을 논의해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상의 회장단은 임시의원총회 직후인 12일 오전 9시 회의를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회장단이 임시의원총회에서 먼저 권한을 위임받은 다음 차기 회장 추대와 관련한 구체적 절차와 방법을 정해 나가겠다는 뜻이다”면서 “회장단이 추대 방식을 확정하고 나면 자천, 타천 후보를 모두 취합해 심사한 다음 차기 회장 후보를 한 명으로 압축해 추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임기는 내년 3월 18일 끝난다. 허 회장은 지난 7월 단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현우 기자 hoo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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