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년 연속 사이영상 후보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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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선정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2년 연속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내셔널리그에 이어 아메리칸리그에서도 사이영상 후보가 됐다. 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MLB)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류현진은 2년 연속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내셔널리그에 이어 아메리칸리그에서도 사이영상 후보가 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3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류현진과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뽑았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12일 발표한다.

미국야구기자협회, 3인 선정
미네소타 일본인 마에다 겐타
클리블랜드 셰인 비버 투수 등
류, NL 이어 AL에서도 뽑혀
김광현, 신인상 후보 무산


류현진은 올 시즌 12경기(67이닝)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 탈삼진 72개를 기록하며 토론토의 에이스 역할을 다했다.

마에다는 11경기(66과 3분의 2이닝)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 탈삼진 80개의 성적을 거뒀다. 비버는 12경기(77과 3분의 1이닝)에 출전해 8승 1패 평균자책점 1.63, 탈삼진 122개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뛴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 1장, 2위표 10장 등 88점을 얻어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에 이어 단독 2위 자리에 올랐다.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를 받은 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처음이었다.

신인왕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수상은 무산됐다.

BBWAA는 내셔널리그 신인상 최종 후보 3인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내야수 알렉 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밀워키 브루어스 투수 데빈 윌리엄스를 뽑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3승 1세이브 39이닝 탈삼진 24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한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는 디그롬, 트레버 바워(신시내티 레즈),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이름을 올렸다. 디그롬은 2018년부터 3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을 노린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최종후보는 시애틀 매리너스 외야수 카일 루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선정됐다.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은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가 경쟁한다.

아메리칸리그 MVP는 D J 르메이휴(뉴욕 양키스), 호세 아브레우(시카고 화이트삭스),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가 최종 후보로 뽑혔다.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 최종 후보는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끈 탬파베이 레이스의 케빈 캐시 감독과 류현진의 소속 팀인 토론토의 찰리 몬토요 감독, 화이트삭스 릭 렌테리아 전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과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돈 매팅리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은 내셔널리그 감독상 후보로 뽑혔다. 데이비드 로스 컵스 감독,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과 경쟁한다.

박진국 기자 gook7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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